이순재·변웅전·남포동 떠난 자리…한지일 ‘일주일 사이 세 분을 보냈다’

사진= 한지일 SNS,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한지일이 연이어 들려온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전했다.

 

한지일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35호 전 MBC 아나운서, 전 국회의원 변웅전 아나운서 빈소를 찾아뵈었다”라는 글과 함께 조문 현장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한지일은 변웅전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었다. 그는 생전의 인연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일은 “한창 팔팔한 청춘배우시절 ‘MBC 명랑운동회’가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유일한 오락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사회를 보았던 변웅전 아나운서께서는 위원이었다”며 “변웅전 아나운서와 나의 인연도 각별했다. 70년대, 80년대 나와 의형제를 맺은 주간경향 김화(당시논설위원)와 변웅전 아나운서는 절친한 친구였다. 그러다보니 자주 만나고, 형님이라고 부르는 막역한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故 이순재 선배님 빈소를 찾아뵈러 갔는데 바로 옆 35호가 변웅전 전 국회의원 빈소였다. 서슴없이 빈소에 가서 큰절로 가시는 길 인사를 드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한지일 SNS

다음 날에도 한지일은 고(故) 이순재와 찍은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11월 마음이 무척 무거운 달. 故이순재 선배님, 故변웅전 위원님, 故남포동 선배 일주일 사이 세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이순재 선배, 변웅전 선배 두 선배 장례식장은 직접 찾아뵙고 조문 명복을 빌었다”며 “일정이 있어 빈소에 찾지 못한 남포동 선배는 영화감독 진명 후배에게 조의금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한편 ‘MBC 명랑운동회’를 진행하며 사랑받았던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변웅전 전 의원은 지난 23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또한 지난 25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 역시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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