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가 경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다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수차례 도박을 하고 수억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22일 이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으며, 6개월 만인 지난 4월 15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같은 달 21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경찰은 다시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와 이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 등을 추가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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