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주도권이 갈릴 빅매치, 결연한 의지로 준비한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뜨거운 상위권 매치업이다. 경기 전 기준, 대한항공이 7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KB손보가 6승3패로 뒤를 따른다. KB손보가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은 19로 같다. 이 맞대결에서 웃는 팀이 2라운드 주도권을 움켜쥔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이번 경기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순위 싸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기도 시즌 중 한 경기”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KB손보가 좋은 팀이고 좋은 감독이 있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정성들여 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령탑은 “이 경기는 디테일이 중요한 판이다. 점수 하나하나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멘털도 중요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코트 안에서 경기력을 뽐내주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보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를 잡고 대한항공의 6연승 질주를 막아세우며 선두 싸움에 균열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이다.
카르발류 감독은 “대한항공전이라고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지난주 토요일에 우리카드전을 마치고 주전들은 일요일에 회복 훈련을 가졌다. 그날 오후에는 후보 및 2군 선수들이 우리카드와 연습경기를 하며 재정비했다”며 “우리가 보여줬단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해결책을 찾는 걸 훈련했다”고 경기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또한 사령탑은 관심이 모인 황택의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지난 경기를 마치고 팀 닥터와 만나 검진을 받았다. 특별하게 (부상이) 나온 건 아니다. 발목에 불안정성이 있다는 정도다. 관리 받으며 훈련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황택의는 지난 22일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문제없이 시즌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카르발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아 이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상대의 무기를 어떻게 무력화 시킬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 팀 모두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 팬들께서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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