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스톤이 부고니아에서 삭발 투혼은 물론,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며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5일 개봉한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 리메이크작으로 할리우드 버전은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을 맡았다.
엠마 스톤이 맡은 미셸은 타임지 등 유력 잡지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성공한 거대 바이오 기업의 CEO로, 개인적인 일상뿐 아니라 회사 일까지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어야 하는 완벽주의자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테디(제시 플레먼스)와 돈(에이든 델비스)에 의해 납치된 후, 본인이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인 것을 인정하라는 황당한 협박을 당한다.
라라랜드, 가여운 것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관왕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크루엘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버드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늘 현재의 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엠마 스톤이다.
이번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머리를 밀어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장시간 특수 분장을 하거나 삭발을 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과감하게 머리를 미는 쪽을 택한 것. 엠마 스톤은 “며칠마다 머리를 다시 밀어야 했는데, 아침 준비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는 촬영 소감을 밝혔다.
부고니아는 CJ ENM이 기획,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기도 하다. CJ ENM은 부고니아의 영어 리메이크 시나리오부터 감독·배우·제작사 패키징 등 기획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국내 배급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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