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구한 이강인의 발끝… 소속팀서 보여준 도움 능력, 대표팀서도 번뜩였다

대표팀 이강인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표팀 이강인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가나 코조 페프라 옵퐁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PSG)의 발끝이 또 한번 빛났다. 소속팀에서 번뜩인 효과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이강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최고의 도우미로 나선다. 최근 A매치 6경기에서만 도움 3개다. 지난 달 파라과이전에서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도운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소속팀에서의 보여준 맹렬함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줬다. 이강인은 이번 달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10일 리옹전에서는 도움 1개를 포함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에 합류한 후 나선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번의 볼 경합에서 승리하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나전에서는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홍명보호를 구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 단 슈팅 1개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계단이나 낮은 가나를 상대로 날카로운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홍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오현규를 빼고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이태석 득점 이후 기뻐하는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강인의 도움은 그 직후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크로스는 문전의 이태석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이태석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편안하게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세부 기록도 좋았다. 88분을 소화하며 슈팅은 없었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찬스 3회를 만들었다. 패스 성공률 88%, 정확한 크로스 2회 성공, 태클 2회 등으로 안정적이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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