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은 삼성, 모처럼 김효범 감독이 '활짝' 웃었다 “한호빈이 이정현을 잘 막았다”

사진=KBL 제공

“선수들이 대견합니다.”

 

삼성은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5-72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7승9패로 단독 7위에 올라섰다.

 

엎치락뒤치락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접전 경기였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50대 50 공, 루드볼 우리가 꼭 이기자고 말했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내서 대견하다”며 “경기 초반 갑작스럽게 파울 2개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우리에겐 도움이 됐다. 이관희가 이정현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파울이 나오면서 한호빈으로 바꿨다”고 돌아봤다.

 

오랜만에 승리인 만큼 칭찬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특히 한호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호빈은 이날 27분11초 동안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지는 아니었으나, 상대 에이스 이정현을 잘 막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한호빈이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겠으나, 한호빈과 최성모가 이정현을 잘 막아줘서 이겼다”며 “저스틴 구탕도 파울 트러블로 나갔지만, 다양한 상대를 잘 막아줬다. 케빈 켐바오, 이정현 등을 잘 막았다. 수비로 이긴 경기”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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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오는 20일 DB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D리그를 뛰면서 합을 맞춰볼 계획”이라고 “조금 아쉬웠던 3번 사이즈를 보강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구탕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규태가 있으니까 최현민을 3번으로 내려서 사이즈업을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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