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서 웃은 상금왕 홍정민, 위믹스 챔피언 제패… 우승상금 3억원 품었다

홍정민. 사진=KLPGT 제공

 

2025시즌 상금왕의 미소, 역대급 우승상금과 함께 더욱 짙어진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CC(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한 시즌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되는 위믹스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24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말 그대로 최고의 성적을 낸 상위 랭커들만 그린을 누빌 수 있다.

 

여기서 홍정민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24명이 2개 조로 나뉜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파이널A 그룹으로 향해 1~12위 순위결정전에 임한 홍정민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막판 경쟁에서 한 수 위 성적을 남겼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위 이다연과 최은우(2언더파 69타)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큼지막한 우승 상금을 업어간다.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상금은 3억원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2억7000만원)보다도 높다. 올해만 13억4152만원을 벌어들이며 생애 첫 상금왕 영예를 품은 홍정민은 이벤트 대회 상금까지 챙겨가면서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는 쾌거를 누렸다.

 

이날 추가한 3억원이 공식 상금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누적 16억원을 넘기면서 2021시즌 박민지가 세운 역대 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원)보다 많은 돈을 가져왔다.

 

한편, 공동 2위에 오른 최은우와 이다연의 뒤로는 마다솜이 1언더파 70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향하는 황유민은 국내 갤러리 앞에 서는 마지막 무대에서 이븐파 7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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