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향한 고삐를 바짝 조인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47억원)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해란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서 열린 대회 둘째 날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전 대회 첫 날엔 단독 1위를 달렸지만, 두 계단 내려오면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유해란은 시즌 2승 및 통산 4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2라운드 기준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3위권을 형성, 1위 도약을 재차 노리고 있다.
촘촘한 차이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유해란의 위엔 린 그랜트(스웨덴)와 그레이스 김(호주) 두 명이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쳤다. 5위는 7언더파 133타를 친 가비 로페스(멕시코)다.
그 뒤를 추격 중인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의 저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 사이 단숨에 48계단을 껑충 뛰어올랐을 정도다. 그는 둘째 날 버디 7개를 쳐 공동 6위(6언더파 134타)에 도약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도 순위 끌어올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최혜진과 윤이나가 나란히 3언더파 137타로 공동 21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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