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들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포인트는 포백이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줄곧 스리백 전술을 써왔다. 월드컵에서 만날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을 대비한 전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76위의 볼리비아를 상대로 공격에 주안점을 둔 포백을 활용했다. 수비진은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결과적으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포백을 맞이한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경기 뒤 “포메이션이 바뀔 때마다 헷갈리는 선수도 있을 거고 헷갈리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포메이션이 바뀔 때마다 자기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날 센터백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한범과 박진섭, 조유민과 다 같이 뛰어봤다. 스타일이 어떤지도 알고 어떤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는 걸 안다”며 “불편한 건 없다. 선수들이 편하게 뛰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호흡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하면서 안 맞았던 부분을 서로 소통하면서 빨리 해결하려고 했다. 일단 무실점을 해냈다”고 돌아봤다.
이제 월드컵까지는 7개월. 더욱 몸 상태에 신경 쓴다. 김민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부상으로 온전히 뛰지 못했다. 그는 “어떤 선수든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가기 전에 좋은 몸 상태를 유지를 해서 가고 싶은 건 다 똑같다”라며 “몸 관리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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