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가 시사회 중 한 남성에게 돌발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영화 ‘위키드: 포 굿’ 공식 시사회가 열렸으며,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옐로우 카펫을 걸으며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연진이 평온한 분위기 속 함께 이동하던 순간, 갑자기 한 남성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진했다.
이 남성은 순식간에 아리아나 그란데의 어깨를 붙잡아 강하게 끌어당기는 위험한 행동을 보였고, 현장은 즉시 큰 혼란에 빠졌다.
다행히 옆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즉각 대응했다. 에리보는 남성의 손을 거칠게 떼어냈고, 이어 주변 경호원들이 달려와 남성을 제압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예기치 못한 충격에 그란데는 얼굴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시사회를 이어갔다. 다만 이후에도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의 신원은 곧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파자마 맨’으로 불리는 존슨 웬으로, 과거 여러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지목됐다.
웬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자신의 계정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당신과 함께 옐로우 카펫 위로 뛰어들게 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올려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고, 엄청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웬은 그동안 유명인의 행사나 공연장에 무단 침입하는 행동을 반복해온 상습 스토커로 알려져 있다.
과거 가수 케이티 페리, 더 위켄드 공연장뿐 아니라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경기장에도 난입한 전력이 확인되며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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