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33)이 축구선수 송민규(26)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곽민선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5 K리그1 전북 현대 우승과 함께 시집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전북 현대 송민규가 그라운드 위에서 무릎을 꿇고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곽민선에게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곽민선은 환하게 웃으며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그는 "작년부터 응원해 주고 싶었던 게 '위닝 멘털리티'였고, 그 바람을 담아 지난 5월 깜짝 프러포즈 세리머니에 대한 답을 했다"며 "골이 아닌 우승 정도면 승낙하겠다 했는데, 이렇게 많은 승리 끝에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사연으로 시상식이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저도 감히 트로피를 마주할 수 있었고, K리그 통산 최초 10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민규는 댓글로 "함께해줘서 고마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민규는 지난 5월 K리그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로 반지를 꺼내며 깜짝 프러포즈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올 시즌 K리그1 우승과 함께 프러포즈를 완성하며 로맨틱한 결실을 맺었다.
송민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선은 피파온라인 4 등 e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한 아나운서로, 팬들 사이에서는 '축구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두 사람은 내달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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