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PGA 옥(玉)’ 옥태훈, 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

2025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에 빛나는 옥태훈이 상금왕까지 수상을 확정했다. 옥태훈이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 테디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

‘2025시즌 KPGA 투어의 옥’ 옥태훈이 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왕까지 확정지었다.

 

옥태훈은 8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 테디코스(파72·72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공동 33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컨디션 난조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들쑥날쑥한 모습이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 전반 노보기에 버디 4개를 낚으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무려 3개 홀 연속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3라운드 역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작성했다. 

 

대상의 면모였다. 사실 2라운드에서 3개 홀 연속 더블보기를 기록할 정도면 멘탈적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오전부터 내리는 비로 플레이 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체력 저하까지 겹칠 수 있다. 하지만 무너질 듯하면서도 이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대상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 3라운드 종료시점에서 올 시즌 상금왕까지 확정지었다. 옥태훈은 현재 10억6964만7495원이며, 이태훈(캐나다)이 8억6338만126원이다. 만약 이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을 획득하고, 옥태훈이 상금 수령에 실패한다면 극적인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태훈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 공동 54위에 머물면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이에 상금 부문 3위 이정환도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따라서 옥태훈의 상금왕이 확정된 것이다.

 

관심사는 옥태훈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장유빈이 기록한 11억2904만 7083원이다. 5939만9588원 차이다.

 

서귀포=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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