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해온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 최근 그의 훈훈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먹을텐데’ 촬영지 업주이자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먹을텐데 맛집 재촬영’이라며 고가의 위스키를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사기꾼에게 650만 원의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후 성시경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사기임을 알게 됐다는 그는 “망연자실해 있던 중 매장으로 전화가 왔고, 직접 성시경 님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일에 책임을 느낀다며 피해금을 대신 입금해주셨다”며 “그때 ‘입금했어요. 맘 쓰지 말고 힘내시길’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누리꾼은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성시경 님이 ‘민망하다’며 거절했다”며 “최근 좋지 않은 뉴스가 나와 마음이 아프다. 너무 따뜻한 분인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확인되며 파장이 일었다.
성시경 소속사는 “전 매니저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으며, 성시경은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하고 해당 매니저 출연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특히 그는 해당 매니저의 결혼식 비용까지 대신 부담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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