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신인 1순위 행운 품은 정관장의 미소 “7% 확률이었는데…”

사진=KBL 제공

 

“순리대로 잘 선발하겠습니다.”

 

남자프로농구 정관장이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인 만큼 미소 만발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 교육장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첨 행사는 1~4순위를 추첨하는 1차 추첨과 5~8순위를 추첨하는 2차 추첨을 나눠 진행했다. 직전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 우승팀 LG와 준우승팀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에 자동 배정됐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추첨자로 나섰다. 1차 추첨에는 지난 시즌 6강 PO에 진출하지 못한 DB, 소노, KCC, 삼성이 각 20%, 6강 PO에서 탈락한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이 각 7%, 4강 PO에서 탈락한 현대모비스와 KT는 각 3%의 추첨볼을 배정받아 1~4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7%의 가능성을 뚫었다. 지난해 1순위로 박정웅을 지명했던 정관장이 재차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추첨 결과 1순위 정관장, 2순위 DB, 3순위 KCC, 4순위 소노 순으로 결정됐다.

 

사진=KBL 제공

 

수장도 흡족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7% 확률이었는데 1순위를 뽑아 정말 기쁘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구단 사무국, 코칭스태프와 함께 고민해볼 생각이다. 순리대로 잘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주성 DB 감독 역시 “기쁘다. 구단 역사상 2002년 1순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가 나왔다.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정관장의 선택 이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민 KCC 감독은 3순위 지명권을 두고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코칭스태프와 다각도로 생각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진행했다. 이때 확률은 지난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각각 40%, 30%, 20%, 10%다. 5순위는 삼성, 6순위는 한국가스공사, 7순위는 현대모비스, 8순위는 KT가 됐다.

 

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지명 행사는 tvN SPORT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ING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진행되는 트라이아웃은 TVING에서 오전 9시부터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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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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