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희망Big콘서트’ 빛낸 별…“평생 트로트 하고 싶을 만큼 좋아”

가수 이가영이 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20주년 기념 ‘다문화 가정 돕기 희망 Big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희망Big콘서트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단연 가수 이가영이었다. 13살의 어린 나이에 ‘명창 소녀’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가영은 나이로는 믿기 어려울 만큼 폭발적인 성량과 깊이 있는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또렷한 발성과 단단한 소리, 그리고 완벽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6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창간 2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는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매년 11월 열린다.

 

방송인 안혜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 이수함·아르텔 뮤지컬 플레이어스(이수함, 박상하, 김미소, 한영재)·조아서·이가영·오로라(황후, 민정, 미우)·성민지·삼총사(박경우, 지영일, 강대웅) 등이 무대를 펼쳤다.

 

성인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와 폭발적인 퍼포먼스 속에서도 이가영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이가영은 이날 ‘풍악을 울려라’를 먼저 열창했다. 

가수 이가영이 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20주년 기념 ‘다문화 가정 돕기 희망 Big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소리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를 마친 뒤에도 환호와 박수가 한동안 이어졌고, 이가영은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린 나이에도 무대를 완벽히 장악한 그의 모습은 관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콘서트를 위해 대구에서 아침 일찍부터 올라온 이가영은 피곤함 기색 전혀 없이 얼굴에 웃음만이 가득했다. 풍악을 울려라 무대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가영은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올라왔다”며 “평생 트로트를 하고 싶을 만큼 노래가 좋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연 중 아이콘텍트를 많이 하는데, 두 번째 곡은 더 많이 호응해줬으면 좋겠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이가영은 ‘배 띄워라’를 힘차게 열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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