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다문화 가정돕기 희망 Big 콘서트가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사회 각계의 관심과 사랑을 모아 다문화 가정의 희망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기 가수들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연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으며, 흥겨운 노래와 따뜻한 사연이 어우러진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다문화 가정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매년 국내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이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사회적으로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돕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22년 1만7428건, 2023년 2만431건, 2024년에는 2만1450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점차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문화 가정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학교·직장·가정 내의 부적응, 경제적 한계 등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생활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다문화복지센터 관계자 35명을 비롯해 여러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문준식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대표이사가 시상자로 나서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첫 번째 장학금의 주인공은 도명희 씨 가족이다. 막내아들과 단둘이 생활하는 도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도 씨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무대에 올라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두 번째로 템상아 와나팁 씨의 가정이 호명됐다. 템상아 씨는 한-태 가정으로, 남편과 두 자녀를 양육하면서 늘 밝은 미소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한다. 태국 문화부장으로서 대사관 행사와 교회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후배들에게 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과 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가정과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은 템상아 씨는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키토 준코 씨 가족이 장학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준코 씨는 15년 이상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지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남편의 건강 악화와 암 투병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적인 노력과 용기로 주변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준코 씨는 관객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 장학금과 증서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를 찾은 다문화 가정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희망을 함께 나눴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뜨거운 박수로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