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여가친화경영을 통해 근로자의 일과 여가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기관 149개사(신규 인증 93개사, 재인증 56개사)를 2025년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으로 인증한다고 5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모범적인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힘쓰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운영, 여가친화적 조직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2년 도입 이후 총 700개사가 인증받았다.
인증된 기업·기관은 대부분 분·시간 단위 휴가 사용, 휴가 이월, 휴가 당겨쓰기, 보상휴가제 등 다양한 휴가제도와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연차촉진제와 자율사용제 등을 통해 근로자가 스스로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업무 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 및 문화활동 지원,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비 지원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휴가비 및 휴양시설 지원 등 회사 밖 휴식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근로자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중시하는 근로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다. 여가친화 인증사는 향후 3년간 여가친화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는 평가위원 추천과 여가친화인증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양한 여가제도를 운영하는 우수한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을 선정해 포상한다. 문체부 장관상은 롯데백화점·종로구시설관리공단·토마스·한국발전인재개발원 4개사에 수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출산휴직부터 자녀돌봄휴직까지 최대 4.6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육아시기별 지원제도 운영, 혼자 사는 직원 대상 홈안심서비스 지원 등 생애주기에 따른 특화 여가제도와 스마트 사무실 운영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 원장상은 군포도시공사·아그네스메디컬·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한국해사기술 4개사에,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아이엠금융지주·현대이지웰 2개사에 수여한다.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인증식에서는 우수기업 포상, 인증서 수여,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여가 활동은 근로자의 창의성을 높여 조직 차원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여가와 일이 조화로운 조직문화가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며 “문체부는 여가 친화적인 조직문화가 기업·기관에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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