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공연과 전시 등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인 K-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 2026년도 제1차 공모를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K-아츠 온더고는 한국 문화예술인이 해외의 우수한 예술축제,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예술 플랫폼으로부터 작품 초청을 받으면 이를 위한 항공료와 운송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해외 공연·전시는 문화예술인 또는 작품이 직접 현지에 가야 하는 특성상 적지 않은 항공료와 운송료가 발생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인들이 편리한 절차로 도움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첫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새로운 방식의 지원제도 K-아츠 온더고를 도입했다.
2025년도 사업 공모를 3차례 진행한 결과 공연·전시 83건(예술인·단체)이 신청한 가운데 소정의 요건을 만족한 총 56건(예술인·단체)이 지원을 받았다. 사업에 참여한 문화예술인은 신청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순해 수요자 입장에서 설계된 제도라고 느꼈고 지원 가능 여부와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해외 플랫폼들과 교섭하는 데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했다.
이 제도는 우수한 해외 문화예술축제·시설 등을 목록화한 플랫폼 디렉터리를 기준으로 초청받는 작품을 지원한다. 플랫폼 디렉터리는 문화예술인 제안접수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선별된 플랫폼을 수록하고 지난 10월 말 기준 총 71개국 공연예술(509개)과 시각예술(248개) 플랫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교류 기획자들은 해외 활동에 관심 있는 우리 문화예술인이 우수한 해외 예술축제 등을 목표로 준비하고 정보를 찾고 있는 만큼 플랫폼 디렉터리가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국제교류 현장에 유용한 정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K-아츠 온더고 공모는 수요자인 예술인들이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총 3차례 시행한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K-컬처가 크게 주목받는 지금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해외 공연·전시 플랫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K-아츠 온더고는 우리 문화예술인과 각국의 문화예술 현장 간의 거리를 좁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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