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무대부터 식탁까지 접수… APEC 만찬 달군 ‘지디 하이볼’

APEC 정상 만찬의 무대와 식탁까지 지드래곤이 섭렵했다.

 

제조사 부루구루의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PEACEMINUSONE Highball)’이 2025 APEC KOREA 정상회의 공식 협찬 제품으로 참여했다.

 

부루구루는 K팝 스타 지드래곤과 협업한 하이볼로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정상 만찬 리셉션에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3종이 제공, 참석한 정상 및 주요 인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지드래곤이 직접 제품 디자인과 브랜딩에 참여한 주류다. 그의 개인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피스마이너스원은 2013년 발매한 지드래곤의 앨범 ‘쿠데타’의 로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패션 브랜드다. 평화와 숫자 8을 상징하는 데이지꽃을 내세워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볼의 경우 국내에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협업해 출시됐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캔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초도 물량 88만 캔은 단 3일 만에 완판됐고, SNS에서는 통칭 ‘지디 하이볼’로 불리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현재 대만, 홍콩, 일본, 미국, 중국 등 1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내년까지 20개국 이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특히 지드래곤은 경주 APEC 정상 회의의 환영 만찬에서 유일한 K팝 가수로 나서 공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 등이 SNS에 지드래곤의 공연을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총리가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 아이돌 팬페이지를 운영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이는 K팝과 세계 외교의 경계가 허물어진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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