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샛별’ 깨우깐자나, 2025시즌 KPGA 신인왕 쾌거… 순수 외국인 선수 최초 수상

사돔 깨우깐자나. 사진=KPGA 제공

 

외국인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신인으로 등극했다.

 

사돔 깨우깐자나(태국)가 2025시즌 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 주인공에 등극했다. 순수 외국 선수의 명출상 수상은 KPGA 투어 최초다. 2011년 존 허, 2020년 이원준은 모두 한국계 교포 출신이었다. 깨우깬자나가 새 역사를 썼다.

 

깨우깐자나는 2일 종료된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명출상 포인트 1710.79점을 쌓아 2위 로드리고 리(브라질·485점)에 1225.79점 앞섰다. 3위 임채욱(418.61점)과도 1292.18점으로 차이를 크게 벌렸다.

 

오는 6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두 경쟁자가 우승을 차지해도 순위는 역전되지 않는다. KPGA 투어는 대회 우승자에게는 명출상 포인트 900점, 2위에게 480점, 3위에게 405점을 지급한다. 

 

깨우깐자나는 지난 5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본격적으로 KPGA 투어 무대에 뛰어들었다.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4번의 톱10을 써냈다.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알리는 꾸준함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1위에 위치한 상황이다.

 

깨우깐자나는 “올해 K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생활에 도움을 준 동료 선수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한국 골프 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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