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5년의 대전, 화려한 피날레를 마주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2025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 1만6750명 만원관중이 들어찼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전에서 열릴 마지막 프로야구 공식전이다. LG가 3승1패로 KS를 리드하는 가운데, 만약 한화가 이날 반격의 1승을 알리더라도 대전에서 경기가 열릴 일은 없다. 예정된 6, 7차전은 LG의 안방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돌아가 치러지기 때문.
페넌트레이스에서 어느 팀보다 뜨거운 열정을 자랑했던 한화 팬들이다. 특히 한화생명볼파크라는 신구장이 개장한 첫해이기도 했다. 새 집에는 언제나 손님이 들끓었다. 한화가 7년 만에 닿은 가을야구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삼성과 치른 플레이오프 1,2,5차전 그리고 KS가 펼쳐진 3,4,5차전 모두 매진 행렬에 동참했다.
PS 전석 완판 행렬은 어느새 37경기로 불었다. SSG와 삼성이 치른 지난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기점으로 PS 27경기 연속 매진을 찍어 종전 최고 기록이던 26경기 연속(2009년 10월10일 SK(현 SSG)-두산 PO 3차전∼2011년 10월9일 KIA-SK 준PO 2차전)을 일찌감치 넘어선 가운데, 묵직한 숫자가 계속해서 쌓여간다.
KS로만 한정한다면 2022년에 키움과 SSG가 맞닥뜨린 KS 1차전부터 21경기 연속 매진이다.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번 가을 축제, PS 전 경기 매진이라는 다음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올 시즌 PS 누적 관중은 이날 매진과 함께 33만5080명(15G)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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