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선영 아나운서의 남편이자 변호사로 활동해온 백성문 변호사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31일 오전 2시 8분, 백 변호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족들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아내 김선영 아나운서를 비롯한 유족들이 슬픔 속에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백 변호사는 투병 중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차분한 해석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그는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연합뉴스TV 등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해왔다.
아내 김선영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남편을 “스트롱 맨(strong man)”이라 부르며 늘 애정 어린 응원을 전해왔다. 백 변호사 역시 지난 3월 한 지인의 “보고 싶다”는 댓글에 “곧 보자. 재활 열심히 할게”라고 답하며 투병 의지를 내비쳤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온라인상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안히 쉬시길”, “항상 냉철하고 따뜻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 등의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경기고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 11월 김선영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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