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를 겁니다.”
프로야구 LG가 운동화 끈을 더욱 바짝 조인다. 홈에서 치른 한국시리즈(KS) 1, 2차전을 연거푸 잡아내며 확률 90.5%를 선점했다. 역대 KS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왕좌를 차지한 경우는 21차례 중 19번이나 된다.
무대를 옮긴다. 3~5차전은 적진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서 펼쳐진다. 기본적으로 한화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정규리그 홈 승률 0.620으로 전체 1위다. 반면, LG 입장에선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대전서 1승1무5패로 밀렸다.
분위기를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이번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리그와 KS는 선수들의 집중력부터 다르다. 앞선 경기들에서도 보이듯,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넘어서야 한다. 염 감독은 “대전 팬 분들이 시즌 중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정말 열심히 응원하시더라. 우리보다는 한화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듯하다. 한화에겐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 본다”고 경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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