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다시!” 두산, 김원형 감독과 함께 日 마무리 캠프 떠난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프로야구 두산이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24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5년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마무리 훈련의 슬로건은 ‘Time to MOVE ON’이다. 이는 ‘지금부터 다시’라는 뜻으로 2026시즌 도약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야간까지 진행되는 강훈련을 통해 김원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개별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4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진행하는 마무리 훈련에는 새롭게 합류한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투수 중에는 올 시즌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민석과 제환유 등이 포함됐다. 내야수 안재석과 오명진·임종성·박준순, 외야수 김동준 등 역시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신우열은 이번 신인드래프트 지명자 중 유일하게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올 시즌 도중 이천 퓨처스팀(2군) 훈련에도 참여했던 호주 국가대표 타자 알렉스 홀도 함께한다. 2026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10월 초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도 두산 선수단으로 출전한 바 있다. 현시점 입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이번 마무리 훈련은 김원형 신임 감독 체제의 첫 훈련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 확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2025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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