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은수와 작별,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길”

은수 좋은 날 스틸컷. KBS2 제공

배우 이영애, 김영광이 ‘은수 좋은 날’(KBS2) 시청자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은수 좋은 날은 지난 26일 최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인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속죄,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마지막까지 높은 몰입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를 비롯한 배우진의 열연과 송현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전영신 작가의 치밀한 필력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영애는 “정말 많이 열심히 했고, 어떤 드라마보다 촬영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 은수를 통해 아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며,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인생 같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사랑해주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이제 은수와는 작별을 해야 하지만,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영광은 “다정한 선생이자 동시에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인 인물 이경을 연기하며 매 순간 긴장과 몰입 속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이영애 선배님을 비롯해 훌륭한 선후배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현장의 스태프분들 덕분에 매 장면 집중하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끝까지 이경의 여정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더욱 뜻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 이후 예측 불가한 전개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주말 밤을 사로잡은 은수 좋은 날은 인간의 도덕적 한계와 욕망의 아이러니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약의 위험성과 가족을 향한 사랑, 그리고 죄와 용서의 경계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묵직한 메시지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은수 좋은 날 후속작은 마지막 썸머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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