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퇴장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26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꺾었다. 개막 8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승점 24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8경기 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승점 3(3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민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패스 성공율이 96%(88/92)에 달했다.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풋몹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8을 김민재에게 매겼다.
입지를 조금씩 다진다. 김민재는 올 시즌 주전에서 한 발 밀려나 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에도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1분 출전, 23일 쿨롭 브뤼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9분 출전에 머물렀다. 현재로서는 출전 기회를 잡았을 때 존재감을 쌓는 수밖에 없다.
뮌헨은 후반 19분 조슈아 키미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5분 뒤에는 마이클 올리세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로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레나르트 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카스트로프는 19분 만에 퇴장당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공을 빼앗으려다 발바닥으로 디아스의 발목을 가격했다.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돼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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