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목록 변경 사항은?…KADA, 10월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 성료

사진=KADA 제공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가 2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 페어플레이그라운드(FPG)에서 ‘2026 금지목록 변경사항’을 주제로 한 10월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의 2026년 금지목록 개정 내용을 국내 스포츠 현장에 정확히 전달, 적용 과정에서의 실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단체 도핑방지 담당자, 의무 트레이너, 의료계 종사자 등 현장 실무 관계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KADA 치료목적사용면책(TUE)위원회 이승림 위원장은 이번 개정의 주요 사항으로 ▲살메테롤(Salmeterol)의 투여(사용) 간격에 대한 기준 조정 ▲채혈 금지 기준 명확화 ▲일산화탄소(CO)의 비진단적 사용금지 조항 신설 등을 소개하며, 2026 금지목록 개정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변경은 선수의 생리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치료 목적과 경기력 향상 목적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라며 “체육계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변경 내용을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KADA 제공

 

이어진 발표에서는 KADA 과학연구부 지다은 주임이 TUE 제도의 목적, 신청 절차, 승인 요건을 상세히 설명했다. “선수들이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서도 도핑방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TUE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시체육회 김혜규 주임은 “금지목록 개정사항은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해석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세미나를 통해 명확한 기준과 대응 방향을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농구협회 남자대표팀 송형철 트레이너는 “TUE 신청과정에서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어 현장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KADA 김일환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금지목록 변경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의도치 않은 규정 위반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선수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팀닥터와 트레이너 등 선수지원인력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함께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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