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에도 김영옥, 반신마비 손자 간병 “내 몫을 다해야죠”

사진= 유튜브 채널 ‘김영옥’ 화면 캡처

배우 김영옥이 87세의 나이에도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22일 공개된 개인 유튜브 채널 ‘김영옥’ 영상에서는 ‘저속노화의 대명사?! 87세 김영옥의 동안관리 비법 대공개!’라는 제목으로 김영옥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상에서 김영옥은 두피 전문 관리샵에서 두피 관리를 받으며 “내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얼굴 피부가 당겨져서 10살로 보일까봐 걱정”이라며 유쾌하게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김영옥’ 화면 캡처

이어 그는 가족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거 하나 하는 것도 뭐가 그리 바쁜지. 어제 나문희랑 통화를 했는데 ‘언니, 이제 언니만 위해서 살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나만 위해서 살아’라고 했다. 식구들이 보이고 내가 해줘야 할 몫이 있는데,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영옥은 지난해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사고가 난 후 잘못돼서 데리고 있는 손자가 있다. 많이 다쳤기 때문에 (돌본 지) 8년째가 됐다. 그 운전자가 정말 원망스럽다. 멀쩡한 애를, 대포차를 만취 상태에서 그냥 들이받은 거다. 죽을 뻔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손자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또한 나문희와의 돈독한 우정을 소개하며, “우리는 식구같다. 64년간 싸운 적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옥은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68년 차 배우로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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