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4연승 질주’ 이상민 감독의 목표, 12연승 깨기···‘살짝 놀란’ 송교창 “감독님이 말씀하셨으니 해야죠!”

사진=KBL 제공

4를 12까지 늘리고자 한다. 

 

송교창은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64-58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KCC는 선두(5승1패)를 유지했다.

 

오랜만에 4연승이다. 송교창은 “4연승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공격자 파울이 많아서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소노가 잘 준비하고 나온 것 같다. 대처를 잘하지 못했다. 양팀 수비도 모두 타이트해서 저득점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흐름이 좋다. 허훈과 최준용도 부상자가 있으나, 이지스호는 순항 중이다. 차근차근 승리를 쌓다 보면 연승은 자연스레 늘어난다. KCC의 팀 최다 연승 숫자는 12다. 2020년 12월15일부터 2021년 1월21일까지 연달아 이기며 12연승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2016년 1~2월에도 기록한 바 있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KCC 감독은 “팀에서 선수로 뛸 때도 긴 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송교창은 “우리가 지금 4연승이죠?”라며 다시 한번 현재의 숫자를 확인한 뒤 “감독님이 하라고 하시면 해야죠”라고 미소 지었다. 

 

연승을 위해선 송교창이 건강해야 한다. 다행히 이상 무다. 그는 “무릎 상태는 이제 괜찮다. 팀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몸 상태는 MVP를 받았던 시즌에 비하면 80% 정도인 거 같다”며 “(경기 막판에) 지친 게 아니다. 나는 지치지 않는다.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더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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