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 낮엔 따스한 햇살이 남아 있어도 해질 무렵이면 초겨울처럼 쌀쌀해진다. 이런 날씨, 온수풀에서 몸을 녹이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이런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로 향하자.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물속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면 어떨까. 온수풀과 함께 보내기 좋은 제주 호캉스 명소 3곳을 소개한다.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인피니티 풀’
겨울에도 물속에서 탁 트인 제주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다. 이곳은 제주 바다를 마주한 주상절리 절벽 위에 위치해 압도적인 제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제주 올레 7코스를 마주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수영장과 함께 스파도 이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JW메리어트 제주는 한옥의 정취와 제주의 자연을 조화롭게 풀어낸 ‘현대적 감각의 한국적 휴식’으로 미쉐린 1키에 선정됐다. 자연 채광이 가득한 로비는 전통 한옥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바다를 향한 통 유리창과 정교한 목조 장식이 어우러진 공간미를 만끽할 수 있다.
호텔은 이와 함께 겨울철 맞춤형 웰니스 패키지 ‘제주 겨울 온천 패키지’를 선보인다. 보양 온천 ‘오레브 핫 스프링 & 스파’ 이용권, 아일랜드 키친의 샤브샤브 디너 뷔페 ‘제주 씨푸드 로얄’, 겨울철 피부 보습을 위한 스페셜 어메니티 등 미식과 휴식에 집중한 혜택들을 포함한다.

◆더 시에나 리조트 ‘인피니티 야외 온수풀’
제주에서 가장 따뜻한 온수풀을 찾는다면 서귀포의 ‘더 시에나 리조트’로 향하자. 제주에서 미온수가 아닌 38도 수온을 유지하는 리조트로 꼽힌다.
더 시에나 리조트 측은 “37도 수온은 우리 체온과 비슷해 때문에 인체가 가장 안락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온도”라며 “여기서 체온을 조금 넘어서는 38도에서는 포근함이 극을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지중해를 연상케하는 인피니티 온수풀의 이국적인 정취 덕분에 호캉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키즈호캉스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풀장은 키즈풀을 구비한 GL층의 온수풀과 한층 위 카바나와 선베드를 구비한 인피니티 풀로 구성됐다. 인피티니 야외 온수풀에서는 길게 해안선처럼 꾸며진 풀을 따라 수영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인생샷’은 필수다.
더 시에나 리조트는 한라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삼고,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유럽풍 프라이빗 리조트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시에나를 모티브로 했다. 지중해를 품은 고급 휴양지 시에나를 제주에서 재현한다는 아이디어로 고딕 양식의 호텔, 리조트를 제주식으로 구현했다.

◆파르나스 제주 호텔 ‘인피니티 온수풀’
제주 바다와 맞닿은 초대형 인피니티풀로 유명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사계절 내내 온수로 운영되는 풀 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호텔이다. 실내외 수영장 모두 가열(Heated) 시스템을 갖춰 쌀쌀한 계절에도 쾌적한 수온이 유지된다. 덕분에 가을과 겨울에도 따뜻한 물속에서 탁 트인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호텔의 시그니처 야외 수영장 ‘에스추어리 풀(Estuary Pool)’은 길이 약 110m로, 국내 호텔 인피니티풀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인피니티 구조 덕분에 마치 바다와 수평선이 맞닿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수증기가 피어오르며 제주 바다의 낭만을 배가시킨다. 이와 함께 스파·사우나·피트니스 클럽 등 다양한 웰니스 시설을 운영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