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2번이나 ‘홀인원’ 성공한 김연섭… KPGA 통산 6번째 대기록[현장 이슈]

 김연섭(38·아마노코리아, 솔버스)이 한 시즌에 2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6번째 진기록이다.

 

 김연섭은 지난 16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CC 밸리, 서원코스(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5(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약 178야드 아이언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 넣었다.

 

 개인 통산 2번째 홀인원이다. 올해에만 2번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작성한 바 있다. KPGA 사상 6번째 진기록이다. KPGA가 공식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김연섭 전까지 5번의 한 시즌 2번 홀인원 기록이 있었다. 2020년 이동민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KPGA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김태훈이 한국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했고, 이어 이창우가 군산CC 오픈,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작성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옥태훈이 군산CC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나왔다. 김연섭에 앞서 이규민도 SK텔레콤 오픈 2025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연섭은 홀인원만으로 1억원이 넘는 부상을 받았다. 앞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홀인원에서는 현금 5000만원을 받았고, 이번 대회 17번홀에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모터원에서 제공하는 약 7500만원 상당의 벤츠 E-Class(E200 AVANTGARDE) 차량을 받게됐다.

 

 김연섭은 “벌써 두 번째 홀인원이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거리는 약 160m 정도였고 앞바람이 불었다. 6번 아이언으로 오른쪽을 보고 쳤는데 바람을 타고 왼쪽으로 살짝 휘었다. 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공이 들어가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으로 받을 차량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내와 상의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날 김연섭의 홀인원으로 ‘더채리티클래식’ 대회에서는 통산 3번의 홀인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강원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는 유송규(29.우리집보험주치의)가 1라운드 1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박카스 1만 병을 획득했다. 최민철(37.대보건설)도 1라운드 7번홀(파3. 157야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최민철은 부상으로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수령했다.

 

 이번 대회 코스인 서원밸리CC 밸리, 서원 코스 파3홀 4개에는 다양한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다. 먼저 2번홀은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코지마 제공)가 부상이다. 8번홀은 포카리스웨트 1만개(동아오츠카 제공), 13번홀은 박카스 1만 개(동아제약 제공), 그리고 김연섭이 최초 기록자로 이름을 새긴 17번홀은 벤츠 E-Class가 부상이었다.

 

파주=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