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몸상태 OK’ 삼성 김영웅 5번-3B 선발 출격… “푹 쉰 덕분입니다”

사진=뉴시스

 

‘출격 이상 무!’

 

프로야구 삼성의 거포 김영웅이 건강한 몸 상태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 경기에 돌아왔다. 선수 본인은 “끄덕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전 연습 배팅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몸 상태는 괜찮다”며 답했다.

 

정규리그 4위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PO 1차전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서 1승1패로 5위 NC를 꺾었고, 이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서 3위 SSG를 시리즈 전적 3승1패 업셋으로 제압한 바 있다.

 

내친김에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날 한화에 맞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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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역시 김영웅이다. 지난 2024시즌 28홈런 79타점을 작성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며 사자군단의 주축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서 22홈런 72타점을 써 내려가며 또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가을 무대에서도 5경기 2루타 2개, 홈런 1개를 때려내며 두터운 존재감을 이어갔다.

 

이 와중 부상 악재가 불안 요소였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열린 SSG와의 준PO 3차전 수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하루 뒤 14일 같은 곳에서 끝난 준PO 4차전을 결장해야만 했던 배경이다. 사흘 남짓의 시간, 회복에 전념했다는 후문이다. 독수리와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 복귀 소식을 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는 4차전부터 바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시리즈를 마치고 이틀 정도는 푹 쉬는 데 집중했다. 어제(16일) 전체 훈련을 하면서 몸을 체크했는데, 잘 쉰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스윙할 때도 아무 지장이 없더라. 오늘 라인업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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