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일본 무대 연착륙을 예고한다. 일본프로농구(B.리그)서 순항하며 맹활약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아로새기는 중이다.
이현중은 올 시즌 모디 마오 나가사키 감독의 신임 속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성과로 부응하고 있다. 경기당 29분 21초를 소화, 팀 내 가장 많은 시간을 뛴 게 방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3.4개다. 리그 전체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이현중의 활약과 함께 소속팀 나가사키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개막전서 패배했지만,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92.8점)의 비결은 단연 3점슛이다.
지난 시즌 평균 3점슛 시도 26.7회를 기록한 가운데 환골탈태했다. 나가사키는 올 시즌 리그 최다인 경기당 3점슛 시도 39회를 마크 중이다. 새로 합류한 이현중과 201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출신 스탠리 존슨이 주역으로 우뚝 섰다.


존슨이 경기당 3점슛 8.3개를 던져 3.3개를 성공시켰고, 이현중은 3점슛 7.8개를 던져 3.4개를 넣었다. 존슨(25점)과 이현중(15.2점)은 3점슛은 물론, 팀 내 최다 득점 부문서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중은 5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47.4%, 3점슛 성공률 43.6%를 기록했다. 또한, 시즌 초반이지만 자유투에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단기계약으로 23-24 B.리그 후반기 활약했던 16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63.9%에 그쳤지만, 올 시즌 5번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경기당 6.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용병들과 함께 골밑 싸움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나가사키의 슈퍼스타로 도약하는 단계다. 쐐기를 이어간다. 오는 18일 오후 7시5분, 19일 오후 4시5분 열리는 시부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원정 4연전 일정이다. 시부야를 만난 뒤엔 다음 주말 도야마 원정 2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현중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부야 대 나가사키 2연전은 스포티비 프라임2과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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