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유성, 문화훈장 받는다…이병헌·지드래곤 등도 수훈

사진=사진공동취재단(왼쪽), 뉴시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전유성과 가수 지드래곤 등이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2일(수)과 23일(목), 국립극장에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각각 개최한다.

 

올해 시상식은 무대 앞에서 활약한 대중문화예술인과 무대 뒤를 지킨 제작진을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며, ‘제작스태프 대상’은 국내 유일의 제작진 대상 포상으로서, 현장의 숨은 주역들을 국민과 함께 기리는 상이다.

 

문체부는 포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콘진원과 함께 누리집을 통해 방송, 음악, 영화, 공연 분야에 대한 수상자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 기간과 공적 정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훈자와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작스태프대상’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은 ▲(미술) <폭싹 속았수다>, <마스크걸>, <아가씨> 등의 류성희 포도스튜디오 미술감독 ▲(음향) <폭싹 속았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태원 클라스> 등의 박성일 호기심스튜디오 대표 ▲(편집) <정년이>, <경성크리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조인형 쿨미디어 대표 ▲[디아이티(DIT)] <좀비딸>,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의 옥임식 화력대전 대표 등 다방면에서 대중문화 산업을 떠받쳐온 제작진이 받는다.


콘진원장상 수상자는 ▲(조명) 나재희 문화방송 부장 ▲(분장) 박진아 제이엠에스티 대표 ▲(특수효과) 안희수 씨제이이엔엠(CJ ENM) 팀장 ▲(의상) 탁은주 ㈜엔닷 의상감독 ▲(무대미술) 강필수 프러덕션포스 대표 ▲(조명) 이상현 ㈜비트로 이사 등 6명이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체부 장관 표창 등 정부 차원의 최고 권위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올해는 드라마, 영화, 성우, 희극인, 케이팝, 안무가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문화훈장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은관 문화훈장은 1975년 문화방송(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굵직한 대한민국 대표 흥행 영화들에 출연해온 ‘국민엄마’ 배우 김해숙이, ▲보관 문화훈장은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영화 등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 이병헌과, ▲고전문학과 철학에 대한 꾸준한 탐구와 무대 위에서의 창조적 재해석을 통해 대중문화산업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정동환이 수훈한다.

 

옥관 문화훈장은 ▲1966년 데뷔 이래 ‘천의 목소리’로 불려온 국민 성우로서 대한민국 성우계 발전과 후진 양성에 크게 기여한 성우 배한성 ▲문화방송(MBC) 특채 방송 작가로 데뷔해 국내 최고의 방송 코미디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후배 개그맨 발굴 등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희극인 고(故) 전유성 ▲한류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수훈한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미경·이민호·이정은, 가수 동방신기·로제(블랙핑크)·세븐틴, 성우 김은영 등 총 7명(팀)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김지원·김태리·박보영·박해준·주지훈, 가수 에이티즈·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등 8명(팀)이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고윤정·변우석·지창욱·추영우, 가수 라이즈·르세라핌·아이들·제로베이스원, 희극인 이수지, 안무가 베베 등 10명(팀)이 받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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