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된 창원체육관’ 정관장, 짠물 수비로 LG 울렸다! 아반도 18P·한승희 16P···마레이 2득점에 그쳐

사진=KBL 제공

정관장이 창원체육관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정관장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0-62로 승리했다. 4승째(2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3위로 올라섰다. LG는 KT와 공동 4위(3승2패)로 하락했다.

 

정관장의 1옵션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렌즈 아반도와 한승희가 각각 18점, 16점씩 올리면서 불을 뿜었다. 반면 LG는 주포 아셈 마레이가 2점에 그쳤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도 칼 타마요(19점)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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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질식 수비로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분여가 지나서야 타마요가 처음으로 LG에서 득점을 올렸을 정도였다. 공격에선 한승희가 불을 뿜었다. 레이업슛 등으로 8점을 몰아치며 정관장의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를 25-1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엔 타마요를 앞세운 LG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발목을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과 변준형의 레이업슛으로 만회했다.

 

39-26으로 출발한 3쿼터, 정관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가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틈을 노린 아반도가 점퍼 등 연속으로 6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막판 박정웅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62-41까지 달아났다. 남은 4쿼터는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LG가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정관장은 일찌감치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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