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어 또? 승리, 캄보디아 범죄 단지와 엮이는 이유…과거 발언 재조명

손가락 욕설까지…캄보디아 행사서 한 발언, 재조명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과거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행사 중 발언한 영상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 속 승리는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정장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영상은 최근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캄보디아의 치안 상황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무대에서 승리는 “내가 지인들한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국가가 잘 살지도 않는데 왜 가느냐고 하더라”,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 라고 외쳤다. 이 발언과 함께 손가락 욕설을 하자 현장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영상 속 배경에는 ‘프린스 브루잉(Prince Brewing)’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 문양이 최근 범죄 단지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홀딩스(Prince Holdings)’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의혹이 불거졌다.

 

‘프린스브루잉’은 ‘프린스홀딩스’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단순한 맥주 양조장 및 펍으로 운영된다는 주장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승리와 해당 브랜드 또는 단체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영상이 퍼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버닝썬 클럽 같은 걸 캄보디아에도 여는 것 아니냐”, “지드래곤도 보이스피싱 시키려고?”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가수 승리가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승리는 앞서 2015~2016년 사이 투자자 성매매 알선, 클럽 버닝썬 관련 자금 횡령, 해외 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2023년 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한편,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범죄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 10일 수도 프놈펜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이었으나 2024년 220건, 2025년 8월까지는 무려 330건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내 특정 지역에 대해 “여행을 자제하거나 이미 체류 중이면 대피 또는 이동을 고려하라”는 경보도 함께 발령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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