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9위에 머무른 두산이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두산은 13일 오후 “투수 이승진을 포함해 남호, 박민제, 박연준, 조제영, 연서준, 최세창, 내야수 이민석, 김민호,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등 11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이승진은 2021년 두산의 필승조로 맹활약한 이다. 1995년생 우완으로 SK(SSG의 전신)와 두산에서 1군 167경기를 등판, 6승10패 2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34(192이닝 114자책점)를 기록했다. 2020시즌 도중 두산으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포스트시즌(PS)에서만 9경기에 나서 3실점하는 등 불펜진 핵심 역할을 해냈다.
이듬해에도 이승진의 투구는 번뜩였다. 47경기 1승4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1(48⅓이닝 21자책점)을 작성한 것. 다만 2022년부터 35경기 평균자책점 6.61(31⅓이닝 23자책점)에 머무르는 등 부진했고, 이후 2023년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 밖에도 2021년 LG와의 트레이드로 베테랑 내야수 양석환과 함께 곰 군단에 합류했던 좌완 남호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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