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황희찬, 회복조와 몸 풀고 홀로 사이클···파라과이전 출전은? “컨디션 체크 후 결정할 것”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희찬(울버햄튼)의 파라과이전 출전, 아직은 물음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모여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한 한국은 하루 휴식 후 다시 소집했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준비에 집중했다. 

 

25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모였다. 브라질전 여파가 길진 않았다.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침체된 분위기도 아니었다. 선수단은 ‘파이팅’ 등 힘을 불어넣는 각오와 함께 훈련에 집중했다. 손흥민(LAFC) 등 브라질전에서 45분 이상 뛴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했고, 45분 이하를 소화한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사진=최서진 기자

황희찬은 45분 이상 뛴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진 못했다.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사이클을 타는 등 회복조보다 더 낮은 강도로 개인 훈련을 받았다.

 

종아리가 문제다. 황희찬은 지난 7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훈련하던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브라질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파라과이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오늘 포함 컨디션을 체크한 뒤 파라과이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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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하루 더 있다. 한국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한 번 더 훈련에 매진, 전술 완성도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만약 황희찬이 이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파라과이전에 나선다면 4개월 만에 A매치 출전이다.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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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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