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베스트! 안병훈,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공동 4위… 첫 ‘톱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나선 안병훈. 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나선 안병훈. 사진=AP/뉴시스

 

안병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톱5’ 안에 들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써내며 활짝 웃었다.

 

안병훈은 12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약 115억)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종 합계는 14언더파 270타로, 리코 호이(필리핀),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 카나야 타쿠미(일본), 알렉스 스몰리(미국)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어깨를 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공동 6위에 올랐던 지난 6월 RBC 캐나다 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3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RBC 캐나다 오픈 이후 직전 대회까지 총 9개 대회에서 4차례 컷탈락을 당했다. 50위권 너머로 밀린 것도 3번이나 됐다. 긴 기다림 끝에 시즌 최고 성적으로 마음을 달랬다.

 

전체적으로 샷이 안정감 있었다. 1번 홀(파4)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3번 홀(파3)과 4번 홀(파5)에서 한 타씩을 더 줄이며 분위기를 탔다. 후반 들어서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로써 안병훈은 오는 23일부터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기대하게 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0위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5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우승은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쇼플리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맥스 그레이서먼(미국·18언더파 26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9위에 올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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