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키, 국내 호텔 8곳 선정

1키, 아트파라디소 등 6곳
2키엔 시그니엘 서울·부산

국내 8개 호텔이 세계적인 미식 평가 기관 미쉐린 가이드의 첫 글로벌 호텔 평가인 ‘미쉐린 키’ 셀렉션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럭셔리 호텔의 품격을 세계에 입증했다.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가 레스토랑을 넘어 호텔 산업에서도 탁월한 경험의 기준을 제시한다. 미쉐린은 최근 전 세계 2457개 호텔을 선정해 첫 글로벌 미쉐린 키(MICHELIN Key) 셀렉션을 발표했다. 이는 미쉐린 가이드가 12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호텔 평가 제도다.

아트파라디소는 유럽의 고전적 감성과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미쉐린 1키에 선정됐다. 파라다이스 제공

미쉐린 키는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의 우수성 ▲서비스의 품질과 일관성 ▲호텔의 개성과 독창성 ▲가격 대비 가치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기여 등 다섯 가지 보편적 기준을 통해 탁월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 호텔을 선정한다.

우선 ‘미쉐린 1키’는 독창적인 개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미쉐린 2키’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미쉐린 3키’는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되는 호텔’을 뜻한다. 전 세계 2457개 호텔 중 1키는 1742곳, 2키 572곳, 3키 143곳이다.

국내 8개 호텔도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서울신라호텔 ▲조선팰리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 등이 미쉐린 키에 선정됐다.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은 ‘미쉐린 2키’ 등급을 받았다.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이어지는 초고층에서 도심과 산의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며, 스파 같은 욕실과 우아한 라운지로 ‘하늘 위의 안식처’를 구현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 해변과 미포항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 뷰, 고급스러운 스위트와 세계적 수준의 스파, 미식 다이닝으로 품격을 더했다.

이밖에 6곳 호텔들은 미쉐린 1키를 획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세련되게 풀어낸 도심 속 휴식처로 평가받았다. 조선팰리스는 100년의 역사와 유럽 모더니즘을 접목, ‘한국형 클래식 럭셔리’를 구현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트파라디소는 유럽의 고전적 감성과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조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체험이 되도록 설계된 점을 인정받았다.

임준신 파라다이스시티 COO는 “이번 1키 선정은 아트파라디소가 설계 단계부터 지향해온 ‘프라이빗 럭셔리’의 기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디자인, 서비스, 입지, 무드 등 숙박의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완성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한옥의 정취와 제주의 자연을 조화롭게 풀어낸 ‘현대적 감각의 한국적 휴식’을 표현했다. 이민영 JW 메리어트 제주 총지배인은 “이번 선정은 지역 문화를 편안하고 세련되게 풀어내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JW메리어트 제주 전 직원의 의지와 열정에 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실된 럭셔리를 실현하는 아시아 최고 호텔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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