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뒤늦게 시동 걸린 SSG 타선… 고명준 ‘추격’ 투런포 작렬

사진=뉴시스

 

비로소 침묵을 깨고, 추격에 나선다. 프로야구 SSG의 2025시즌 첫 가을 무대 아치는 내야수 고명준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답답한 흐름을 깬 장면이기에 값지다. SSG는 9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과의 홈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0-5로 뒤진 7회 말 공격 기회에서야 팀 첫 득점이 나왔다.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명준이 삼성의 불펜 투수 김태훈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그려냈다.

 

앞서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NC를 꺾고 올라온 4위 삼성과 맞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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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악전고투 분위기로 흘렀다. 타선의 침묵에 설상가상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의 조기 강판까지 겹친 것. 홈 팬들 앞에서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집념이었을까. 고명준이 추격의 발판을 썼다. 베테랑 타자 최정이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루 기회, 김태훈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홈런을 때렸다.

 

SSG는 후속타자 최지훈의 안타로 거듭 삼성 마운드를 두드렸지만, 이내 추가 득점 없이 7회 말을 마무리했다. 8회 초 진입 기준 3점 차(2-5) 스코어로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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