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공길 역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배우 이주안(29)이 어머니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감행한 사연을 전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난 1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주안은 “사실은 면제”라며 “22살때 어머니께 간 이식을 해 드렸다. 이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폭군의 셰프’는 500년 전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과, 절대미각을 지닌 폭군 왕 이헌(이채민 분)이 펼치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이주안은 왕의 총애를 받는 광대이자 숨겨진 살수인 공길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데뷔한 이주안은 ‘구해줘2’, ‘야식남녀’, ‘여신강림’, ‘환상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올해 서른을 맞은 그는 ‘폭군의 셰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이전에도 간이 좋지 않으셨다. 갑자기 간경화 등으로 상태가 나빠지셔서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셨다고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했고 제가 동의해 이식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려 간의 70%를 절제하는 대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수술 이후 어머니의 상태는 점차 호전됐다. 현재는 이주안이 출연 중인 드라마를 본가에서 응원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그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신다. 이제야 엄마가 주변 분들한테 '내 아들 배우다' 하는 역할을 맡았구나 생각도 든다”면서 “‘폭군의 셰프’ 공길이를 다들 안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멀리 있지만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 모두가 시청자들께서 재밌게 보신 덕”이라며 “많은 분들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열심히 할 거니까, 좋은 작품 많이 하면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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