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연패 탈출… ‘5이닝 무실점’ 2005년생 투수 이도현 감격의 첫 승

KIA 이도현. 사진=KIA 타이거스 제공
첫 승 축하받는 KIA 이도현. 사진=KIA 타이거스 제공

 

프로야구 KIA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올해 정식 선수가 된 우완투수 이도현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IA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64승4무75패(승률 0.460)로 8위를 유지했다.

 

투수 이도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도현은 5이닝 5피안타 3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최대 고비였던 1회초를 넘긴 게 컸다. 2안타 1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현원회를 상대로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4회초에는 1사 1, 2루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첫 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억을 남겼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도현은 2023년 7라운드 6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정식 선수가 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입단 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입단 첫해에는 재활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육성 선수로 2군에서만 뛰었다. 올해도 2군에서만 뛰다 지난 7월2일 광주 SSG전에서 1군 데뷔전 겸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당시 3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그는 석 달 만의 선발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타자들은 이도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5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은 2회말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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