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경쟁 끝에 신인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이 탄생했다. 전 세계 스타크리에이터의 선택으로 선발된 여덟 명의 소년은 향후 5년간 한팀이 되어 글로벌 음악시장으로 향한다.
25일 열린 엠넷 보이즈2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 김건우, 김준서, 이리오, 이상원, 장지아하오, 정상현, 조우안신, 허씬롱까지 총 8명이 엠넷표 새 보이그룹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마지막 방송에는 세계 2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2600만 표가 모였다.
이변은 없었다. 8월 첫 투표 이후 플래닛K의 1위를 수성한 이상원은 수차례의 투표에서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상원은 빅히트뮤직의 데뷔조 트레이니에이 출신으로 공식 SNS로 연습 과정을 공개하며 이미 팬덤을 확보한 인기 연습생이었다. 데뷔가 무산되며 가수의 꿈을 내려놓았지만, 마지막 도전이었던 보플2를 통해 스타크리에이터의 팬심을 독차지했다.
플래닛C의 1위에서 플래닛K와 C의 통합 이후 2위 자리를 지키며 이상원과 1위 경쟁을 펼친 조우안신 역시 2위로 데뷔조에 안착했다. 첫 방송 전부터 보플2를 떠들썩하게 달궜던 김건우, 이상원과 함께 트레이니에이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쳤던 이리오와 ‘우산 서사’로 순위 급물살을 타고 올라온 허씬롱, 무대 위에서 진가를 보여줬던 장지아하오와 팀의 막내가 된 정상현도 감격 속 데뷔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 8위 후보에 오른 김준서, 유강민, 최립우 가운데 최종 티켓은 김준서가 거머쥐었다. 알파 드라이브 원의 활동 기간은 5년으로 그룹 위아이 멤버 김준서는 향후 알파드라이브원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앞선 시즌으로 탄생한 제로베이스원(2년6개월)에 비해 2배 가량의 장기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앞서 자음 공개로 추측이 난무했던 팀명은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ALD1). ALPHA(최고를 향한 목표), DRIVE(열정과 추진력), ONE(하나의 팀)을 뜻하며 ‘K-팝 카타르시스’를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명이다. 무대 위에서 최고의 희열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보플2는 1020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뜨거운 여정을 걸어왔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비롯해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K-팝 카테고리 1위,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럽·남미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 전반에서 인기를 끌었다. 공식 SNS 팔로워는 220만 명을 넘어섰다. 유튜브와 틱톡 등을 포함한 디지털 종합 누적 조회 수는 9억 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팀 탄생과 동시에 개설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한 출연자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베리베리 유강민, 휘브 김준민·전이정 등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쏟아진다. 나아가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받아 데뷔하는 일명 ‘파생 그룹’의 데뷔도 가시화되고 있어 한동안 보플2의 여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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