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추격골에도…한국,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에 1-2 패

대표팀 김명준이 8일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전에서 후반 35분 득점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졌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다. 3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와 해외파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압박으로 초바부터 고전했다.

 

결국 전반 13분 만에 헤나디 신추크에게 왼발 선제골을 내줬다. 불과 3분 뒤에는 올렉산드르 피슈추르에게 헤더 추가골까지 내줘 두 골 차로 끌려갔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김명준(헹크), 손승민(대구FC), 측면 수비수 배현서(FC서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7분에는 손승민이 올린 왼발 프리킥을 수비수 함선우(화성FC)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끌려가던 한국은 김명준의 한 방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명준은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내달 1일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