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선수 최고 연봉이 인상된다. 앞으로는 6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 24일과 25일 고양시 덕양구 어썸타운 연수원에서 제3차 이사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열고 WK리그 선수 선발 방식 및 선수 처우 개선 등을 논의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최고 연봉 상한제다. 기존 5000만원에서 20% 오른 6000만원을 받는다. 또한 각 구단은 연봉 제한 없이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수준급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기존 드래프트 방식에 자유계약 선수를 선발 방식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명선수의 기본급을 인상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번 개정을 통해 수년간 변화 없이 침체돼 있던 WK리그가 조금 더 생동감 있고 경쟁력 있는 리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맹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연맹이사인 이상기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김태륭 더케이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양명석 연맹 회장은 “이번 이사회는 한국 여자축구의 도약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선수 선발 세칙과 보수 규정 등 그동안 개정되지 못했던 제도를 대폭 손질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