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키움이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계약금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체 1순위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박준현의 7억원은 2021년 장재영(9억원)에 이어 키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KBO리그에서도 2006년 한기주(10억원), 장재영에 이은 역대 3위다.
키움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과 더불어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이번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며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부친인 박석민 전 두산 코치는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박한결(내야수·전주고)은 2억5000만원, 2라운드 전체 11번 김지석(내야수·인천고)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3라운드 전체 21번 박지성(투수·서울고)이 1억2000만원, 4라운드 전체 31번 정다훈(투수·청주고)이 9000만원에 사인하는 등 모든 신인 선수 계약을 마쳤다.
앞서 키움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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