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피어오르는 배구 열기… 홈팬 앞 출정식 치른 OK저축은행 “부산은 새로운 집”

사진=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 제공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팬들과의 설레는 시작을 앞뒀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지난 21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팬과 함께한 ‘2025∼2026시즌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부산시 박형준 시장,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 권철근 배구단장, 부산시배구협회 권영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출정식은 지난 7월 14일 부산시와 OK저축은행이 연고 협약을 체결한 후 부산 시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나선 첫 번째 행사였다. 사전 신청 접수자 선착순 1000명에게 응원 타올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조기 마감됐으며, 이날 강서실내체육관에는 2351명에 달하는 관중이 찾아오는 등 부산 팬들의 열기를 일찍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출정식에 앞서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사전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새 아시아쿼터 선수와 외국인 선수, 트렌트 오데이(호주)와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한 경기 출전에 그쳤던 차지환 등이 출전해 팬들에게 컵 대회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벤트 매치 종료 이후에는 OK 읏맨 배구단 선수들이 관중석 곳곳으로 가 떡을 나눠주기도 했다.

 

사전 이벤트 매치 이후 진행된 출정식에는 OK저축은행의 새 시즌 출정 영상 상영과 부산과의 성공적인 동행을 상징하는 신규 유니폼 퍼포먼스 등을 시작으로 박형준 시장의 축사와 신영철 감독, 주장 부용찬, 이민규, 전광인의 새 시즌 출사표 및 각오가 이어졌다.

 

사진=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 제공

 

새 연고지에서의 첫 출정식인 만큼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용찬에게 주장 표식을, OK저축은행은 기념 유니폼 액자를 박형준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출정식을 찾은 팬들이 직접 쓴 우승 기원 메시지와 함께 정길호 대표이사와 신영철 감독, 부용찬, 전광인, 이민규가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선수단의 부상 없는 시즌을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 이벤트’와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출정식은 마무리됐으며 팬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Q&A 시간, 경품 추첨으로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박형준 시장은 “OK 읏맨 배구단이 유니폼에 ‘부산’을 담고 뛰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부산 시민들이 응원은 정말 잘한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OK 읏맨 배구단이 부산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최윤 회장은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팬들이 기다릴 만큼, 부산의 배구에 대한 관심은 역시 남달랐다. 연고지 이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부산은 이제 OK 읏맨 배구단의 새로운 집이다. 팬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팀으로 당당히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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