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회장(비앤빛안과 대표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공간 오즈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5’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 의료관광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K의료와 웰니스는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 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웰니스와 의료관광의 결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발전 방향”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웰니스 헬스케어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은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4년 내한 외국인 환자 수는 약 117만 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유발 효과는 13조9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4만명 수준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비 환급액(955억원)과 비교하면 정책 투자 대비 효과가 압도적이다.
김 회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국가 브랜드 제고와 연관된 산업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치료나 시술 후 회복과 휴식, 자연 속 치유, 문화적 체험까지 더해질 때 경험은 완전해진다. 의료와 웰니스가 상호 보완해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료 웰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K-의료가 이미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제는 K-웰니스라는 개념을 함께 브랜딩해야 한다”며 “외국인에게 한국은 치료와 회복, 정신적 휴식, 문화 체험을 동시에 떠올리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 법·제도 정비, 인증체계 마련,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조연설 말미에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가 의료기관, 웰니스 기업,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의료와 웰니스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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