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가을은 말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계절적 특성과 국민적 수요에 맞춰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여가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먼저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에서는 매 주말마다 포니 승마체험을 운영한다. 키 100㎝이상에서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함께 걷거나 꾸며주기, 빗질하기 등 새로운 교감프로그램 ‘포니랑 놀기’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대표 말캐릭터인 ‘말마프렌즈’와 함께하며 말과 관련된 놀이를 즐기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포니 창의존도 준비돼 있다.

포니체험이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승마체험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도심승마축제’도 진행된다.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해 안산, 세종, 울산 등의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체험도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테마별 승마체험을 개발, 말산업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힐링승마’가 주목받는다. 소방관, 해양경찰, 가축방역직 등 공익직군 종사자나 범죄피해자, 자살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는 지난해 기준 3437명이 참여했다. 올해 대상을 일반국민으로 확대하고 강습비의 40%를 지원하는 등 승마 대중화와 정기승마인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6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힐링승마’도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승마’는 대상자의 신체능력 고도화와 자신감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추가로 해당 가족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상시돌봄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돼 있는 가족들에게도 안정감을 제공하고 승마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친밀도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많은 승마 전문가들이 기승할 수 있는 최소 요건만 갖춘다면 어릴 때부터 시작할 것을 권유하는 만큼 유소년기부터 말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학교체육승마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52개교, 올해 대폭 확대된 70여개 초중등학교가 승마수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미 승마 관련 내용이 반영된 초등 검정교과서가 단위학교에 보급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역·대상 맞춤형 승마지원 사업을 통해 국민과 말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적 관점에서 말 산업을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레저 문화 조성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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